지프가 8일(현지시각) '지프 4xe 데이'를 열고 세계 최고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장기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 내놓은 '데어 포워드 2030' 실현을 위한 첫 단계다. 지프는 2025년 말까지 북미와 유럽에 4종의 전기 SUV를 선보인다. 2030년까지 미국 내 지프 판매량 절반을, 유럽 판매 전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장 유능하고 지속 가능한 지프 SUV를 개발하고 있다”며 “전동화는 지프 브랜드를 지속 가능하며 재미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프는 전기차로 선보일 2종 '레콘'과 '왜고니어 S(코드명)'의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했다. 또 내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선보일 브랜드 최초 전기차 지프 '어벤저'를 오는 10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벤저는 레니게이드 하위 모델로 폴란드 타이키 공장에서 생산한다. 1회 충전 시 목표 주행거리는 400㎞다. 2023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전략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도 확장한다. 2025년 말까지 모든 지프 라인업에 PHEV 등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