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PG회의·이사회 개최
韓 통신사로부터 현황 청취 예정
공식입장 채택에 세계 관심 집중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9월 이사회에서 망 이용대가를 포함한 인터넷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투자방안을 논의한다. GSMA가 글로벌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공정한 망 투자 문제를 이사회 공식 의제로 다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GSMA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정책그룹(PG) 회의와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는 공정한 망 투자 방안을 논의, 공식 입장을 채택하는 건이다.
GSMA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CP의 인터넷 생태계 기여 방안을 리포트로 작성, 실무(PG) 차원에서 처음 공유했다. GSMA PG는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글로벌CP에 대한 망 이용대가 요구 강화 △글로벌CP의 보편기금 기여 △세계 정책당국의 인프라 투자 인센티브 제공 요구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GSMA 이사회는 MWC22 당시 보고만 받고 별도의 논의는 진전시키지 않았다. 지난달 싱가포르 모바일360에서도 의제로 다루지 않다가 관련 논의를 발전시켜 이번에 공식 논의 안건으로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MA는 이사회 논의를 위해 한국 통신사 관계자들로부터도 망 이용대가 현황 등을 들을 예정이다. GSMA는 인베스트먼트 랩(Investment Lab)을 구성해 공정하고 효과적인 망 투자 방안 연구를 지속한다.
GSMA가 이사회를 통해 채택할 공식 입장과 전략에 대해 세계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MA는 1987년에 설립, 세계 220여국 750여개 통신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 민간 통신 단체다.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보다 앞서 미국·유럽연합(EU) 통신사업자 연합회가 글로벌CP의 공정한 망 투자를 촉구한 바 있다.
국내외 통신사에 따르면, GSMA 이사회 내에서 한국과 유럽 통신사는 망 이용대가 문제에 적극적인 반면, 미국, 동아시아 지역 일부 국가는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인 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GSMA 이사회가 이견 없이 글로벌CP에 대해 공정한 투자요구를 결의할 경우, 각 지역별로 진행된 공정한 망 투자에 대한 논의를 세계적인 이슈로 만드는 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CP의 기존입장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