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순환 생태계 만든다

산업 육성 위한 얼라이언스 출범
배터리·車·재활용 업계 등 참여
全주기 DB 통해 잔존 가치 파악
ESS 재사용·광물 추출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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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연구진이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과정으로 추출된 탄산리튬을 살펴보고 있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배터리 협력체가 생긴다. 전기차 배터리 상태, 성능 수명 등 잔존 용량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률을 높인다. 배터리 잔존수명 70% 이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로 재사용한다. 수명 50% 이하 배터리는 핵심 광물을 직접 추출해 재활용하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한다.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 확대를 위한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 국내 배터리 기업, 자동차 업체,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업체가 참여한다. 연내 얼라이언스 출범을 위한 간담회가 다음달 개최된다.

얼라이언스는 한국전지산업협회, 자동차재활용협회, 환경공단, 보험개발원 등이 참여한다. 배터리 전 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배터리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핵심 광물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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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는 배터리 전주기 DB 관리체계를 만든다. DB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잔존 가치를 파악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10년 내외 주기로 교체된다. 배터리는 70~80% 잔존 용량 수준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70% 이하는 가전용, 상업용 ESS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재사용 배터리는 제품 가격도 저렴하다. 50% 이하는 배터리는 핵심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한다.

정부는 산업부, 기재부, 환경부 관계부처 협력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배터리 구독 경제 서비스와 같은 재사용 산업부터 배터리 핵심 광물 추출 산업 조성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기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유럽은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규제를 만들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lRA)은 배터리 핵심 광물을 북미 지역,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역에서 채굴·가공해 40% 이상 사용하도록 했다. 2027년 비율은 80%에 이르러야 한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폐배터리라는 용어를 순환 경제로 재정립하는 것부터 전기차 배터리 자원 순환을 통해 배터리 기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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