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NH농협손해보험이 집중호우, 냉해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추석 전까지 1100억원 규모의 재해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은행 대회의실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농축협 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협손보 '농업보험 대책협의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 농가에 보험금 조기 지급 대책, 가입률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폭우 피해를 입은 원예시설작물, 고추, 논작물(벼) 등과 냉해 피해를 입은 과수작물 등 5만6000여건, 약 1100억원이 조기 지급 대상이다. 이후 사고 접수 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가의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보험금 조기 지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농협손보는 추석 전까지 보험금이 차질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농업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