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관·대학 등 80여곳 참여
글로벌 PaaS 시장 주도권 확보
공공-민간 아우르는 K-PaaS 정립
교육과정 수립 등 인재양성 앞장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PaaS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연결하는 허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수요기관과 개발자, 대·중·소기업 등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생태계 중심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aaS 시장은 80조2000억원으로 성장률은 29%에 이른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장성을 고려할 때 IaaS나 SaaS 대비 막대한 시장성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PaaS 경쟁력은 취약하다. 8월 31일 출범한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OPA, Open cloud Platform Alliance)'에 대한 산업계 기대감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오픈 플랫폼 기반 생태계 조성
오픈시프트를 앞세운 레드햇을 비롯해 글로벌 주도권을 장악한 해외 PaaS 기업 대비 국내 PaaS 경쟁력은 미흡한 수준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클라우드의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실행하는 것) 전문인력 수급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중심 상호운용이 가능한 개방형 클라우드로 생태계 결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PaaS 경쟁력 확보, 상호운용 가능한 SaaS 지원을 위한 공동 플랫폼 개발 및 실증, 클라우드 네이티브 교육 등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OPA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배경이다.
대·중·소 클라우드 기업 결집과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 기업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머리를 맞댔다.
6월 2일 18개 기업을 중심으로 OPA 준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김홍진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준비위원회는 5차례 회의를 통해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구성, 비전과 목표 도출, 정관 마련을 논의했다.
OPA 분과위원회 사전 회의를 열고 분과별 목표, 주요 역할, 운영방안, 추진계획, 산출물, 향후 일정 등을 도출했다. OPA 개발자 커뮤니티 리더를 모집, 7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회원사를 모집하고 창립식을 열게 됐다.

◇한국형 오픈 플랫폼 표준 참조모델 정립
OPA 비전은 '국내 민간 중심 오픈 플랫폼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이다. 국내 오픈 플랫폼 기반 상호운용 클라우드 조성과 기술·산업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OPA는 기술분과위원회, 인력양성분과위원회, 표준화분과위원회, 정책·홍보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기술분과위는 시장 중심 한국형 오픈 플랫폼 표준 참조모델(K-PaaS)을 정립한다. 파스타(PaaS-TA)가 정부 주도, 공공부문 중심 플랫폼이라면 OPA는 민간주도로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오픈 플랫폼 모델을 지향한다. 기술분과위는 국내외 기술 동향 파악, 산업 도메인별 오픈 PaaS 활용 방향을 마련한다.
인력양성위는 OPA 교육과정 수립·실행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한국형 PaaS 연구개발, 교육센터 운영,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선도사업 추진으로 한국형 PaaS 관련 인력의 충분한 국내외 공급을 도모한다.
표준화분과위는 오픈 플랫폼 평가 기준을 마련, 상호운용성 기준을 수립한다. 공공·민간 운영 생태계를 연구하고 오픈 플랫폼 적용 사례와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정책·홍보분과위는 오픈 플랫폼 관련 법제도·규제 개선 사항과 정책을 발굴·제안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쟁력 강화
OPA에는 기업과 개발자단체, 전문기관, 대학 등 80여개 회원사가 참여한다. PaaS와 IaaS, SaaS, 전문기술 지원기업 등이 고르게 포진했다.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OPA 관계자는 “기존 파스-타 서비스 얼라이언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중심이었다면 OPA는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SW, 서비스 기업, 전문기업, 개발자 등으로 구성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도 클라우드가 기반이다.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실행하는 시점에서 오픈 플랫폼을 통해 상호운용성이 확보된 생태계를 만들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OPA를 통한 기대효과다.
인재양성도 기대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소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력 확보를 위해 별도 교육 과정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 협의체가 공동으로 인재를 양성해 공급한다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OPA 관계자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과 SaaS 간 상호운용성 확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등을 위해 PaaS 도입은 필수 요건”이라며 “인력 양성은 물론 대정부 정책 제안, 해외 홍보 등도 OPA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