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손영일 요이치 대표 "상장 도전, 기업가치 1000억원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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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상장, 기업가치 1000억원이 목표입니다. 물류 시스템을 정비하고 품질 관리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손영일 요이치 대표는 “요이치의 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해 자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이치는 스마트폰 악세서리 유통 기업이다. 다수 이커머스에서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

요이치 성장은 초고속이다. 손 대표는 2010년 창업했다. 단 돈 12만원을 손에 쥐고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입해 판매한 게 시작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기회로 작용했다. 케이스, 셀카봉 등 제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회사도 빠르게 성장했다.

이듬해,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요이치' 브랜드를 새겼다.

손 대표는 “품질 관리, 사후관리(AS) 측면에서 책임감을 느끼기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이후 판매량도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요이치는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을 지속 늘렸다. 품질 관리가 뛰어난 공장을 선별해 거래를 이어가면서 자체 디자인 제품 주문을 확대했다. 다수 공장과 6년 이상 거래를 이어가며 쌓은 유대관계는 제품 품질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품질 관리, AS 정책도 강화했다. 소비자 과실이 아닌 한 6개월 내 이상이 발생한 제품은 무상으로 AS를 제공했다.

손 대표는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요이치 브랜드의 인지도, 신뢰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2017년 요이치는 국내 최대 스마트폰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는 악세서리 일체를 공급하게 됐다. 요이치는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 2019년 매출이 240억원까지 성장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2021년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최대 매출을 예상한다.

손 대표는 “요이치의 성장은 이제부터”라고 말한다. 요이치는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협력 고객사'로 등록됐다. 내년부터 스타벅스 코리아가 판매하는 제품 일부를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판매 제품군도 스마트폰 악세서리에서 캠핑 제품 등으로 다변화한다. 해외 진출 준비도 한창이다. 미국, 중국, 일본에 상표 등록을 마쳤고 유럽, 동남아, 남미 지역 30여개국에서도 상표 등록을 진행중이다.

요이치는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유가 주식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손 대표는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고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며 “물류 공장 증설, 전자 물류 시스템 도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은 품질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품질 관리를 위한 인력,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열심히 하는 판매자가 되겠습니다. 친절한 요이치 올림”. 손 대표는 “제품 포장에 적힌 단순한 문구를 지금까지 기억하는 고객이 많다”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고객과 품질만 생각하고 요이치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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