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국제 상황이나 전정권 잘못 핑계는 국민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강조한 발언이다.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윤 대통령이 한 달만에 달라진 셈이다. 20%대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고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우리 정권이 출범했지만 이제 더이상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또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국가안보와 글로벌 중추 외교, 경제 성장,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정권을 창출한 만큼,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정기국회에서도 국민께 국민의힘과 우리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 국민의 어려운 부분들을 제대로 긁어드리고, 제대로 고쳐드릴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단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국회에서, 정부에서 열심히 해서 국민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그런 당정 간에 튼튼한 결속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특히 함께 참석한 국무위원에게는 “국회에서 오라고 할때만 가지말고, 사전에 상의하고 논의하고 해야 한다”며 “정부는 행정부만 의미하지 않는다.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한다.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