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치는 검은 불기둥...포르투갈서 포착된 '파이어 토네이도'

Photo Image
유튜브 갈무리

유럽 곳곳이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산불 현장에서 '불 소용돌이'로 불리는 현상이 포착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르투갈 북동부 산불 지역에서 '파이어 토네이도'(불 소용돌이) 현상이 나타났다.

현지 소방관이 촬영한 영상에는 마치 토네이도를 연상시키는 검은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다.

불 소용돌이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길이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고열과 강풍, 먼지(연기) 등 요인이 복합되며 발생하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 불길과 연기를 순식간에 끌어당겨 산불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한편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포르투갈에서는 곳곳에서 산불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르투갈 화재 피해 규모는 21만5000에이커 이상으로, 이는 포르투갈 영토의 약 1%에 이른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