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사용량을 적정하게 조정, 관리하는 에너지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이 늘면서 야기된 불안정한 전력 수급 문제와 기상 이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드앤은 '세상을 위한 적정온도로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합니다'를 모토로 상업용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제어 솔루션 '리프'(Leaf)를 개발했다. 리프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디바이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돼 있다. IoT 센서를 통해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건물 열에너지 변화를 예측해 적정 온도를 유지, 운영 효율을 높인다. 200개 이상 유형별 건물 데이터를 보유 중이며 약 1억개 이상 공간 및 업종 유형별 빅데이터를 통해 'AI 에너지 운영 엔진'을 개발했다.
기업은 리프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최적 온도로 건물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SK텔레콤, ADT, 투썸플레이스 등 기업이 이용 중이다. 향후 건물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널로그는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 기업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최적화로 탈탄소화를 지향한다. 현재 커널로그는 태양광 발전소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력변환회로, 무선센서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설계부터 운영 전반에 걸친 발전량 향상을 지원한다. 태양광의 경우 패널 고장, 파손, 성능 저하를 감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 커널로그 AI를 초 단위 대량 패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오류를 잡아낸다. 아울러 매일 발전량, 수익 리포트를 카카오톡으로 전달한다.
직접적으로 발전 효율을 향상하기도 한다. 태양광 패널 에너지 하베스팅 IoT 모듈(커널로그 M2)을 부착, 최대 에너지를 수집하고 전달한다. 이 외에도 커널로그는 IoT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각종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한다.
엔라이튼은 에너지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다양한 에너지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전기차 충전소 설립에 필요한 금융자문과 운영, 관리, 전력 중개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사용 '발전왕'은 발전소 관리, 관련 데이터 자동 분석, 전력 생산량, 이상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태양광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너지 관리 기업이 부상하는 이유는 국내외로 기후기술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금액도 에너지 관리 및 기후기술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벤처캐피털 관련 전문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후기술 벤처캐피털의 투자 액수는 448억달러(약 60조1000억원)에 달했다. 2019년에는 148억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집계됐으며 2020년 221억달러(약 29조6000억원)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3주 연속 가장 큰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전기차 충전소 공급 기업인 일릭트리파이 아메리카 △환경 자산 거래 플랫폼 엑스펜시브 등으로 모두 기후테크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기후 기업을 위한 투자금이 형성됐다. 임팩트 벤처캐피탈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올해 초 768억원 규모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조성했다. 소풍벤처스는 올해 국내 초기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