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재난시 통신사·공공 와이파이 전면개방, 테더링으로 소상공인 결제 지원

을지연습 연계 합동모의훈련
통신 장애지역 누구나 와이파이 접속 가능
재난문자로 이용자가 쉽게 인지토록 조치
통신 3사간 유선망 상호백업체계 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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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을지연습 상황과 연계하여 통신4사(SKT,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이 24일 서울 관악구 KT구로지사에서 열렸다. KT엔지니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식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드론 폭탄투하로 KT 구로국사 인입케이블과 전주, 옥상기지국이 파괴돼 구로·관악·금천지역 유무선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통신재난 '경계'를 발령합니다. 재난로밍과 재난와이파이를 가동하고, 소상공인 영업활동 피해가 없도록 무선기지국 출력 상향 및 테더링 긴급결제를 지원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는 24일 서울시 관악구 KT 구로국사에서 2022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KT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참여했다. KT 구로국사에 드론 폭탄이 투하됐다. KT 전국망은 혜화국사 즉시 백업망 가동으로 문제가 없지만, 구로국사가 직접수용하는 구로·관악·금천지역 인터넷 1만3000회선, 전화 2000회선 기지국 2000식이 장애를 일으킨 상황을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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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와이파이 개념도

재난와이파이를 가동하자 통신사 와이파이 식별자(SSID)가 '공통식별자(Public WiFi Emergency)'로 전환된다. 암호 입력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곧바로 접속 가능하다. 재난 와이파이 속도는 약 20Mbps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긴급 메시지 전송과 재난정보 확인은 물론이고, 유튜브 재난대응 콘텐츠 시청까지 가능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내달부터 재난와이파이를 본격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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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을지연습 상황과 연계하여 통신4사(SKT,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이 24일 서울 관악구 KT구로지사에서 열렸다. KT엔지니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식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훈련에서는 휴대폰 테더링 기능을 이용한 결제기기 긴급결제도 시연했다. 재난 상황을 가정해 POS 기기에 연결된 인터넷 회선을 제거한 상태에서 무선공유기(AP)에 USB로 휴대폰을 연결하고, 테더링을 실행시키자 인터넷이 복구된다. 실제 카드를 꽂고 결제를 진행하자 이상없이 결제가 실행된다. KT는 USB 방식,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는 이더넷 연결포트 방식을 활용한다. 유선 인터넷 장애 상황에서도 임시로 소상공인 고객의 결제가 가능해 영업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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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테더링 긴급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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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망 상호 백업체계 개념

'유선망 상호백업체계'도 훈련했다. 전국적 유선망 장애 상황에서 무선망의 동시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무선망 이용자가 타 통신사 유선망을 경유해 국내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금융,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적 무선망 장애 상황에서 이용자가 기존 휴대폰으로 타 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조치인 '재난로밍' 수용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재난로밍 수용규모를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T는 전기자동차 전원을 활용한 이동식 이동통신 기지국, 발전차량을 활용한 인터넷망 긴급 복구 등을 차질없이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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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을지연습 상황과 연계하여 통신4사(SKT,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이 24일 서울 관악구 KT구로지사에서 열렸다. KT엔지니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식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 7월에 발생한 일본 KDDI와 캐나다 로저스 사례와 같은 통신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사들이 경각심을 갖고 자체 점검과 네트워크 작업관리를 강화하는 등 통신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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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을지연습 상황과 연계하여 통신4사(SKT,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이 24일 서울 관악구 KT구로지사에서 열렸다. KT엔지니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식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통신재난 지원대책 주요 내용

통신재난시 통신사·공공 와이파이 전면개방, 테더링으로 소상공인 결제 지원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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