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4·플립4 사전판매 '97만대' 폴드블폰 새 역사

이통 3사, 사전 개통 돌입
갤럭시 Z3 시리즈 92만대 넘어서
하루 평균 판매 13만8000대 육박
65%가 '플립4' 선택…흥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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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가 사전계약 기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의 사전계약 대수는 약 97만대로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Z플립3·폴드3의 92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 대수도 13만8000여대로, 하루 평균 12만7000여대을 기록한 갤럭시 S22 시리즈를 넘어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3일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 모델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사전계약 구매 고객이 대상으로 일반 개통은 오는 26일부터다.

이번 사전계약에서는 Z플립4 구매 비중이 약 65%으로 더 높았다. Z플립4는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용량이 대폭 개선됐다. 가격 동결 등 영향으로 Z폴드4 비중도 Z폴드3 대비 상당폭 올랐다. 폴더블폰에 대한 고객 경험과 영상 콘텐츠 사용 증가로 인한 대화면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Z폴드4 단말은 512GB를 제공하는 고용량 모델 사전계약률이 256GB 대비 더 높았다. Z폴드4는 8g 이상 체감이 가능한 중량 감소와 멀티태스킹을 극대화 한 태스크바 기능도 호평받았다.

모델별 색상 선호도는 Z플립4 경우 핑크골드, 블루, 보라퍼플 순으로 높았고 Z폴드4 모델은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블랙 순으로 신규 색상을 중심으로 호응도가 높았다. 단말별로는 SK텔레콤 기준 Z플립4은 20~30대 여성 고객 예약 구매 비율이 높았고, Z폴드4는 30~40대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이통 3사가 내놓은 특별 한정판도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이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해 선보인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 1000개는 예약 기간 중 완판됐다.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굿즈를 포함한 '우영우 에디션'과 '나이스웨더' 브랜드 제휴 'Y 에디션'의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명품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메종키츠츠네 에디션을 3만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전개통 첫 날인 23일 개통 수량이 지난해 Z플립3폴드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Z플립3폴드3는 첫 날 27만대가 개통됐다. 올해 초 갤럭시S22에 이어 연달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사전계약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