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 홍보수석비서관은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 교체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조직 및 인적 개편을 발표했다. 대통령실 조직은 기존 2실장 5수석에서 2실장 6수석 체재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신설 정책기획수석에 이 부회장을 임명했다. 김 실장은 “국정 전반에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앞으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국민과의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해 윤석열 정부 핵심국정과제를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과장, 지식경제부 국장과 에너지자원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산업정책실장, 1차관을 지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신임 홍보수석은 김은혜 전 의원이 맡는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긴다. 김 실장은 “김 신임 수석은 홍보 및 언론 분야 최고 전문성을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운영에 있어 언론과 소통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신임 홍보수석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KT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 MBN 특임이사를 역임했다. 윤석열캠프 공보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공석이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명했다. 전임 신인호 2차장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지 2주만이다.
김 실장은 “국방 정책과 군사분야 전략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다. 안보태세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