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통합을 앞둔 KB금융그룹 산하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최근 사명을 'KB라이프생명'으로 확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심 보험업무 통합에 나선다. 이들 생보사의 핵심 업무 통합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라이프 원 시스템 공동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라이프 원 시스템은 정보기술(IT) 부문뿐만 아니라 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모든 보험업무 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통합과 고도화 프로젝트를 말한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지난해 외부 업체로부터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컨설팅을 받았고, 지난달엔 시스템 공동 구축 사업을 관리할 전문 조직을 선정했다. 공동 구축하는 사업 범위는 크게 2개 축이다. 보험코어 영역과 관련해서는 라이프 원 시스템 업무 포털 구축, 계약관리 시스템 엔진 구축,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이다. 고객·상품 영역은 고객데이터 플랫폼 구축, 상품 플랫폼 구축, 영업 채널 내 가입설계 및 청약 프로세스 대응 개발 등이다. 모든 보험코어 및 고객·상품 영역까지 전산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셈이다.
두 생보사는 사업 기간을 약 15개월로 잡고 입찰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통합 후에도 각각의 전산시스템을 쓰다가 내년 말께 라이프 원 시스템이 도입되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24년부터는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두 생보사는 또 올해 하반기 안에 새로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공동 종합광고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KB라이프생명이 사용할 사옥으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푸르덴셜타워가 확정됐다. 인근에 있는 KB손해보험, KB라이프파트너스와 함께 서울 강남 지역을 KB금융 보험 허브센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까지 기존 스마트 오피스 공간을 리모델링 해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IT, 업무공간 등 인프라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