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홈플러스 당당치킨이 불붙인 반값 치킨 열풍에 가세한다.
이마트는 24일까지 일주일간 후라이드치킨 1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당당치킨과 비교해 1000원가량 저렴하다. 종전에 판매하던 '5분 치킨'과 같은 크기의 생닭 9호를 원료로 유사한 방법으로 조리했다.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전분을 활용해 튀김옷을 얇게 만들었다. 쌀가루와 15종 이상의 천연 향신료를 추가해 식은 후에도 에어프라이기에 5분간 조리하면 풍미가 살아난다. 이마트 매장에서 구매 후 집에서 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고객을 감안해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5분 치킨을 내놓은 후 델리 치킨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26% 늘었다. 지난달 14일부터 2주 동안에는 가격을 3000원 낮춰 6980원에 제공했다.
일주일간 벌이는 치킨 특가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6만마리 분량을 준비했다. 기존 5분 치킨의 한달치 판매 물량보다 1만 마리 많다. 후라이드 치킨은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판매한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1마리씩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가족이 즐겨 찾는 외식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물가로 근심이 커진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