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개 팹리스 뭉쳐 사단법인화
정부·국회에 업계 목소리 전달
인재 양성·인적 네트워크 구축
이서규 회장 "글로벌 선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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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팹리스산업협회 창립 총회가 17일 경기 성남시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서규 팹리스협회 초대 회장, 양향자 국회 반도체특위위원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팹리스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출범했다. 100여개 반도체 팹리스가 뭉친 명실공히 업계 최대 단체다. 협회는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부터 기업 상호 교류까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17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105개 반도체 팹리스 업체 대표와 양향자 의원(국민의힘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신상진 성남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회 전신인 한국팹리스연합 회장이었던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가 회장을 맡는다.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가 명예회장으로,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협회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팹리스 업계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역할을 자임했다.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하도록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종합반도체기업(IDM),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관련 업계와 학계, 연구소가 힘을 모아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목적도 마련했다. 협회 회원 간 상호 협력으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협회는 △시스템 인터페이스 솔루션 △반도체 설계자산(IP) △자동차·산업 △모바일·인터넷 등 4개 분과를 구성했다. 분과 참여 기업 간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협회는 앞으로 한국 시스템반도체 산업 대변자 역할도 수행한다. 기존 개별 대응했던 기업 의견을 한곳에 모아 능동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열악한 인프라와 어려움을 대외에 알리고 해결하는데 주력한다. 고질적인 인력 확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학계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미 가천대와 반도체공학회 등과 함께 인력 양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럼·세미나·기술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반도체 팹리스 산업 내 건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다. 팹리스-파운드리 상생 협의회도 활성화한다.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사업 협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팹리스 고객사인 스마트폰·가전·자동차 등 완성품 업체와의 상호 교류를 확대, 시장이 요구하는 반도체 성능과 품질 고도화에 나선다. 팹리스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로 대형 팹리스 업체를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업체가 기획하고 설계해 만든 반도체 칩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패권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