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2023년 오픈랜 구축 "세계최고 네트워크 실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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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로고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2023년까지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을 구축하겠다고 공식화했다.

17일 미국 피어스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이달초 열린 코웬 통신인프라 서밋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아담 쾨페 버라이즌 부사장은 “버라이즌은 가장 많은 가상화기지국(vRAN)을 보유한 이동통신사”라며 올해말 또는 내년까지 오픈랜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vRAN과 오픈랜은 이동통신망에 개방형표준을 적용,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조다. 또, 쾨페 부사장은 “오픈랜 구축을 위해서는 SW 개발과 상호 운용성에 대해 우선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표준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세계최대 이통사 중 하나인 버라이즌이 연구 수준을 넘어 오픈랜을 상용망에 적용하겠다고 선언, 세계 시장에 끼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국과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장비 제조사 의존성을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오픈랜 연구가 활발하다. 버라이즌의 오픈랜 상용화가 세계시장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는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버라이즌은 또 중대역 C-밴드(3.7~4.2㎓) 주파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버라이즌은 지역별로 최대 60㎒ 폭 C-대역 주파수를 확보한데 이어 140~200㎒ 폭으로 확장하고 있다.

쾨페 부사장은 “버라이즌이 2024년 말까지 C-밴드기반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CBRS 스펙트럼과 밀리미터파 주파수와 결합하면 최고의 5G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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