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레시피에서 착안한 '진라면 볶음밥'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진라면 볶음밥은 오뚜기의 장수 브랜드인 '진라면'의 확장 제품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를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 출시에는 '프로슈머'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 개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변형한 레시피를 SNS에 적극 공유하는 소비자 특성에 따라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자 ㈜오뚜기는 이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신제품은 용기 형태로 제작해 취식 편의성을 높인 냉동볶음밥으로 전자레인지 3분 30초 조리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컵라면 면발을 잘게 부숴 물에 불리고, 밥과 대파, 계란 등과 함께 볶은 뒤 용기에 다시 눌러 담는 기존 레시피와는 달리 별도의 재료와 조리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SNS 인기 레시피인 '진라면 볶음밥'을 간편식으로 구현하게 됐다”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맛과 비주얼 등에 재미 요소를 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