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리움 명품클래식 시리즈' 하나로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하는 타카치 콰르텟 내한공연'을 오는 10월4일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1975년 헝가리 국립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 동기생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올해로 47번째 시즌을 맞이한 세계적인 실내악 앙상블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줄리아드 스쿨에서 비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 최고 연주자과정)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런던필, LA필,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쾰른 등 악단과 협연하며 세계적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프로그램은 고전부터 낭만시대까지 현악사중주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담하고 유머 넘치는 선율이 돋보이는 하이든 현악사중주 F장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떠나는 슬픔을 담은 헝가리 작곡가 바르톡 현악사중주 6번, 삶과 죽음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14번 '죽음과 소녀' 등을 연주한다.
공연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악단 초기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와 하루미 로데스, 첼리스트 안드레스 페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성남아트리움 명품클래식 시리즈는 11월 '첼리스트 김두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리사이틀'과 12월 '김정원 피아노 리사이틀'로 이어질 예정이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