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사장 사의 표명, 尹정부 출범 후 첫 공공기관장 사퇴

Photo Image
2021년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준 LH 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해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이후 LH 혁신을 이끌기 위해 지난 해 4월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다. 김 사장은 조직 내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 혁신위원회·적극행정 위원회도 설치하며 혁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자 비판을 받았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사임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공공기관장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