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자급제폰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자급제폰 AP종류별 판매량 점유율

치솟는 물가에 지갑이 얇아지면서 가계 부담을 줄여주는 자급제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급제폰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전자제품 매장이나 오픈마켓 등에서 공기계 형태로 판매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다. 단말기를 구입한 다음 통신사 유심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자급제폰에는 알뜰폰 통신사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알뜰폰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40% 이상 저렴한 데다 무약정에 해지 위약금도 없다.

자급제폰은 초기 단말기 구입비가 부담스럽지만 요금제를 생각했을 때 장기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이다. 통신사 약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자급제폰 매력이다. 덕분에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중심으로 자급제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급제폰에서도 환영받는 삼성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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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자급제폰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를 선호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자급제폰 중 72%가 삼성 갤럭시였고 애플 아이폰이 19%, 샤오미 5%, LG전자 3%를 차지했다.

자급제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G폰 '갤럭시A33'을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49만9400원에 출시하며 중저가폰 자급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곧 출시하는 갤럭시Z폴드4도 자급제 사전 예약을 하면 가격을 10~15% 할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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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모바일 칩세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는 스냅드래곤 49%, 엑시노스 20%, 애플A 19%, 미디어텍 11% 점유율을 나타냈다. 스냅드래곤은 퀄컴에서 개발한 모바일용 반도체 칩셋이다. 전력 사용량이 낮고 칩셋에 아드레고 그래픽코어가 포함돼 있다.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비롯해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2 일부 제품에도 스냅드래곤이 장착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4·플립4,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제품에도 스냅드래곤을 장착할 방침이어서 점유율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자급제폰 화면크기, 6.5형 대화면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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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에서는 6.5형(16.51㎝)을 가장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 판매된 자급제폰 가운데 21%가 6.5형이고, 6.1형(15.49㎝)와 6.7형(17.01㎝)이 각각 14%, 6.4형(16.25㎝) 11%로 나타났다. 화면 크기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크기를 뜻하며 보통 대각선 길이로 나타낸다. 화면이 클수록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동일한 해상도라면 화면이 클수록 화질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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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53 5G 128GB

올해 '삼성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갤럭시A53 5G폰도 6.5형 대화면이다.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고 최대 120㎒ 화면주사율을 지원해 몰입감도 높였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핀치홀 형태로 탑재됐고, 후면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총 4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5000㎃h 대용량 배터리, 128GB 내장 메모리로 오랜 시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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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 노트11 글로벌 LTE 128GB


샤오미 홍미노트11도 이목을 끈다. 홍미노트11 글로벌LTE는 6.43형 AMOLED 화면에 128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했다. 스냅드래곤을 장착했고, 이전 제품보다 카메라 성능, 화면 주사율, 화면 밝기 정도가 상향됐다. 전면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지원하고, 후면에 4개 카메라가 있다. 측면 지문인식센서와 인공지능(AI) 얼굴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적외선(IR)센서를 지원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