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은 107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SW) 'SVNet'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2019년 첫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 차종에 SVNet을 공급했다.
시리즈C 투자에는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 앱티브와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이외에 엘에스에스PE, 케이클라비스, 타임폴리오, 엔베스터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C 투자규모는 1076억원으로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58억원으로 늘었다.
스트라드비젼은 앱티브 ADAS 및 자율주행 인식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ZF도 지난 3월 자율주행 인식 SW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스트라드비젼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내에서 스트라드비젼과 함께하는 전략적 투자사는 앱티브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LG전자, 일본 아이신(AISIN) 그룹 (VC 간접투자), ZF 등 6개사에 달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시리즈C 투자 유치로 그동안 준비한 대형 양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어 낼 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자율주행, AI SW 개발 인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