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금융권 영업 차질 '날벼락'
강남 일부 정전 재택근무 권고
이통 3사, 비상 대응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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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에도 호우가 지속됐지만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작업이 곳곳에서 이뤄졌다.

80년만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산업계 피해도 속출했다.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300개가 넘는 편의점이 침수·누수 등으로 영업 차질을 감수해야 했다. CU는 수해를 입은 200개 점포 중 60%는 복구했지만 7개 점포는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GS25도 피해가 집중된 강남·서초·동작에 위치한 점포 46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형 쇼핑몰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과 강남 코엑스몰은 천장 누수가 발생해 매장으로 빗물이 쏟아졌다. 강남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일부 매장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마트는 이수점 등 수도권 일부 매장에 누수가 있었지만 복구 이후 정상영업 중이다.

온라인 배송과 음식 배달도 차질을 빚었다. 마켓컬리와 쿠팡, 롯데온 모두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지연됐고, SSG닷컴도 일부 침수 지역에서 배송 차량이 돌아오는 사례가 있었다. 앞서 요기요는 8일 서울 강남·서초·관악·동작·영등포 등 일부 지역을 '배송 불가'로 지정, 서비스를 중단했다. 배달의민족 또한 전날부터 기상악화로 인한 배달 지연을 공지했다.

서울 강남 일대 정전으로 창업가거리(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마루180, 마루360, 팁스타운 등도 피해를 입었다. 마루 약 25개사, 팁스타운 약 90여개사 등 110여개 입주사가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마루를 운영하는 아산나눔재단은 입주사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금융권도 침수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일부 지역에 입점한 지점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다만, 이른 아침 조치에 나서면서 대부분 영업점이 정상 업무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밤 집중호우로 서울 일부 영업점 침수피해가 있었으나 모두 수습, 정상 영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기지국 피해 및 유·무선 통신 서비스 중단 사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3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수도권 집중호우로 우편물 배달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