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플러그는 오픈형 지급결제 인프라를 지향합니다. 어떤 결제수단도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 새로운 결제수단이 나올 때마다 개별 가맹점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결제시장 진입장벽을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배서현 세한NFC 대표는 결제 인프라 통합 플랫폼인 '페이플러그' 강점과 확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서현 대표는 KB국민은행 신기술파트장, KB국민카드 핀테크팀장 등을 맡으면서 핀테크 사업을 주도한 결제 분야 전문가다. 비접촉 결제서비스 '모바일 페이온(PayOn)', 카드사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앱카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카카오뱅크 등 굵직한 국내 핀테크 신사업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배 대표가 세한NFC를 창업한 것은 국내 지급결제 시장 폐쇄성을 혁신하기 위해서다. 그간 새로운 지급결제 방식이 나올 때마다 포스(POS)시스템을 바꾸거나 추가 기기 등을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그 부담도 결국 소상공인인 가맹점에게 돌아갔다. 이 같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앱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배 대표는 “현재 국내 시장은 이미 집적회로(IC)카드 결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지급결제 시장 트렌드에 따라 현재 QR 또는 NFC로 시장 주도권이 넘어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별 가맹점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도 힘들고, 한다 해도 결국 부담은 가맹점에 돌아가게 된다”며 “페이플러그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어떤 결제 기능도 추가할 수 있으며 앱 하나로 바로 포스처럼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한NFC는 100개 이상 온·오프라인 모바일 페이를 통합하고 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페이플러그'를 론칭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각종 금융사 페이뿐만 아니라 해외 QR페이인 위챗페이까지 국내외 모든 페이 QR코드를 인식하고 결제처리가 가능하다.
실제 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페이플러그는 컴포즈커피 1400여개 전국 가맹점에 공급됐다. 페이플러그는 카드 결제 시 지불하는 밴사 수수료 외에 아무런 추가비용 없이 간편하게 모바일 포스 환경을 만들 수 있어 현장 반응도 좋다.
페이플러그라는 브랜드 콘셉트는 '세상의 모든 페이를 꽂다'는 의미다. 따라서 페이플러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다양한 해외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든 지급결제를 담은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신용카드는 국내에선 보편화됐지만, 해외에선 QR이나 NFC 등 개별 국가 페이로 결제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며 “최근 K콘텐츠 글로벌 인기로 향후 해외 인구가 국내로 유입될 예정이지만 이를 수용할 지급결제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플러그는 이런 다양하고 복잡한 지급결제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어 향후 페이플러그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