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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5~6일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 2022를 개최했다. 관람객들이 크리에이터 딕헌터와 아이콘택트 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1인미디어 산업 현재와 미래 성장·발전 가능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1인미디어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여름휴가 시즌 서울 이외 지역 첫 개최에도 약 1만명이 행사 현장을 방문했고 45만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지난 5~6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까지 겸한 하이브리드 행사였다. 아프리카TV, 트레져헌터, 트위치, 틱톡 등 72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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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5~6일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 2022를 개최했다. 관람객들이 과자훔치기 미션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먹방·쿡방, 실시간 커머스, 운동·게임, 음악·댄스, 재테크·정보전달 등 다양한 1인미디어 콘텐츠를 망라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신인 크리에이터 쇼케이스를 통해 1인미디어 지속가능성을 제시하고 현장 라이브방송과 팬사인회 등 소통 기회 확대로 반응이 뜨거웠다.

국내 1인미디어 산업은 매년 성장세다. RAPA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국내 유튜브 채널은 3만2475개다. 연간 매출은 4924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1313억원 늘었다. 유관 사업체는 206개이고 크리에이터 월평균 수익은 103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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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5~6일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 2022를 개최했다. 틱톡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인기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다양성을 넓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구독자 100만명 이상 크리에이터는 원활한 채널 운영을 위해 기획·편집·촬영·회계 담당 직원을 둔 법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초기 산업 성장을 견인한 아프리카TV·유튜브뿐만 아니라 틱톡·트위치 등 플랫폼이 늘어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본격화되는 등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와 광고주, 기업과 크리에이터 간 협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1인미디어 위상은 강화됐다. NBC·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크리에이터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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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5~6일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 2022를 개최했다. 6일 오전 행사장 전경.

1인미디어도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 업계는 빅데이터와 글로벌을 핵심 이슈로 보고 있다.

홈트레이닝 채널 '올블랑TV'를 운영하는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1인미디어는 팬덤에 기반한 키워드가 확실한 산업”이라며 “정교한 타깃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데이터 공유를 늘리고 데이터 바우처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대생' 채널을 운영하는 변승주 크리에이터는 “해외 콘텐츠 수요도 충족하고 글로벌 시장과 접점을 마련할 수 있는 정부의 가이드와 지원이 있다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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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5~6일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 2022를 개최했다. 크리에이터 생방송이 진행되는 라이브 스튜디오에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90억원을 투입해 1인미디어콤플렉스 운영, 특화 콘텐츠 제작, 글로벌 콘퍼런스 참가 등으로 1인미디어 산업을 지원한다. RAPA는 부산·대구·강릉에 지역 1인미디어센터를 신규 구축하고 지역 크리에이터 지원에 뛰어들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적정 규모 이상 크리에이터의 확실한 '퀀텀점프'를 위해 기술·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며 “RAPA·민간과 1인미디어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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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5~6일 부산 벡스코에서 1인미디어대전 2022를 개최했다. 크리에이터 웃소의 유튜버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