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예타보고서 기획반 참가
회사별 4개 이상 분과 참여
차세대 핵심기술 발굴·제언
“민·관 협업 예산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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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1조원 규모 6세대(6G) 이동통신 예비타당성 조사에 참여한다. 예타를 통해 6G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정부가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2026년 초기 기술 시연 성공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합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가 다음달 접수를 목표로 준비 중인 6G 예타보고서 기획반에 참가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약 1조원을 들여 6G 핵심기술과 장비 및 부품 등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예타를 준비하고 있다. 이통 3사는 1개 총괄분과와 7개 기술분과로 구성된 기획반 내에서 각 사별로 4개 이상 분과에 참여해 예타 통과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통 3사는 모두 총괄분과에서 핵심 기술을 발굴 및 제언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진행한 6G 핵심기술 수요조사에 접수된 약 100여개 이상 기술을 기반으로 필요 기술을 선별한다. 향후 본예타에서는 6G를 위한 필수 핵심기술 48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술별 분과로는 이통 3사 모두 서비스·아키텍처와 코어망 SW·플랫폼, 종단간 SW·시스템 분과에 공통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6G 네트워크 구조기술을 확보하고, 모바일 네트워크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핵심기술 발굴을 준비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모바일 코어 및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코어 기술 등을 개발한다. 차세대 버티컬 응용서비스를 위한 특화형 코어 기술도 발굴한다. 3사는 6G 종단간에 응용성능 및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및 핵심 소프트웨어도 찾아낸다. 특히 종단간 성능 보장을 위한 6G 특화 랜·코어·컴퓨팅 기술을 개발한다.

KT는 이에 더해 유선네트워크 시스템·부품·소자 분과에도 참여하고 있다. 5G 어드밴스드 및 6G를 위한 프론트홀 및 유무선 융합 액세스망을 위한 부품 등을 발굴한다. LG유플러스는 기반조성·인프라 분과에서 6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산업체 필요 인력을 발굴하고, 미국 및 유럽 시장 등과의 글로벌 협력을 고민한다.

6G가 향후 글로벌 기술패권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가 예산 투입을 결정하고 민관 협업에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통 3사는 정부 예타 기획반에 더해 각자 6G 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에릭슨과 초고속·대용량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등이 적용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KT는 6G 시대를 대비해 도심항공교통(UAM), 양자암호통신 등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G에서 활성화될 오픈랜 과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 RAN 지능형 컨트롤러(RIC)' 기술을 검증해 초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타를 통과해 대규모 예산이 6G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며 “이외에도 정부 주도 6G 연구과제에 참여해 6G 주파수, 무선채널모델, 무선접속 방식 등 6G 조기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