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참고사진] LG이노텍 멕시코 생산 법인>

LG이노텍이 멕시코에 대규모 전장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자동차가 전동화 시대로 전환함에 따라 북미 대형 고객사를 잡겠다는 발빠른 전략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 등 LG그룹 전장 계열사들이 멕시코 지역에 일제히 생산 거점을 키우고 있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LG이노텍은 멕시코 지역에 전장부품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내부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Photo Image

LG이노텍은 멕시코 산후안델리오 지역에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장용 모터를 만든다. 규모는 작은 편이다. 회사는 기존 멕시코 공장과 거리가 떨어진 곳에 대규모 전장 공장을 세운다. 현장 실사 같은 실무 작업은 완료했다. 생산능력 등 투자 규모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멕시코 공장 투자 규모 등을 확정해서 공식화할 예정이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는 지금까지 주로 경북 구미공장에서 핵심 부품을 생산했다. 차량용 카메라, 와이파이 모듈 등을 구미에서 생산해 북미 고객사로 배송했다.

멕시코를 미래차 부품 핵심 생산 거점으로 택한 건 중요한 고객사가 모두 북미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미향 전장부품 공급 건도 크게 늘었다. 북미에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 IT 기업과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있다. 두 기업 모두 LG이노텍 매출에서 큰 비중을 책임지는 핵심 고객이다. 고객사 납기와 대응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중장기로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 핵심 고객사와의 공동 연구개발(R&D) 활동도 기대된다. 이번 공장 추진은 고객사 입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마더팩토리' 구미공장에서 전장부품 연구개발(R&D), 생산 기술 고도화를 이어 간다. 멕시코를 전장부품 생산 핵심 기지로 만드는 투트랙 전략이다.

멕시코 거점으로 모이는 LG전장 계열사는 북미 완성차 업체 공략을 위해 수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LG마그나는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 공장을 세운다. LG전자 자회사 ZKW도 멕시코 공장에 약 1300억원을 투자했다.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미래 모빌리티 전장 부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한번에 움직일 때 기대되는 규모의 경제, 공동 수주와 신사업 발굴, 연구 개발 등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 LG 전장사업 관련 계열사 멕시코 생산기지 확대 현황(출처 업계)

LG이노텍, 멕시코에 자율차 부품 생산 기지 구축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