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150억 규모·80개 시스템 전환
새로운 사업자 가세 가능성도
행안부, 내달 초 우선협상자 발표
LG히다찌·세림은 5·6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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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정보통신과 쌍용정보통신, 메타넷디지털 등이 공공 클라우드 전환 2차연도 3·4차 사업에서 격돌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사업' 2차연도 3·4차 사업을 이달 중 발주한다.

3·4차 사업은 각각 약 150억원 규모로, 사업별 약 80개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될 전망이다. 사업 계획 확정을 앞두고 막바지 논의가 한창이다.

3·4차 사업에는 지난 1차와 2차 사업을 수주한 LG히다찌, 세림티에스지는 참여하지 않는다.

LG히다찌와 세림티에스지는 1·2차 사업에 집중하고 9월 즈음으로 예상되는 5·6차 사업을 정조준한다는 복안이다.

특정 사업자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CSP)에 대응해야 하고 인력수급 등 문제도 있기 때문에 연이어 사업에 참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3·4차 사업에는 1차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대신정보통신과 쌍용정보통신, 2차 사업에 참여했던 디딤365, 메타넷디지털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3·4차 사업 이후 5·6차 사업 경쟁 강도는 더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대신정보통신과 쌍용정보통신은 참여 의지가 확고하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후발주자인 메타넷디지털도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 새로운 사업자가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차 사업에서는 10개 안팎 전환사업자에 제안요청서(RFP)가 전달됐다.

행안부와 NIA는 내달 초 제안발표회를 통해 3·4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3·4차 사업 참여 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CSP도 모두 결정됐다.

1·2차 사업을 독식하다시피 한 KT클라우드가 3·4차 사업 절반가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가비아 등도 수주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가비아는 4차 사업 참여 절반 정도를 수주하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