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북부 사막 지역에서 지름 25m, 깊이만 200m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칠레 국립지질광산청(세르냐오민)은 1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싱크홀 사진을 올리며 “(싱크홀) 주변 100m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싱크홀 발생 위치가 거주 지역과는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쪽 665km 구리 광산 인근. 이 구리 광산은 캐나다 룬딘광업이 운영하는 곳이다.
룬딘광업은 싱크홀과 관련해 현지 언론에 “지하 개발 작업을 중단했다. 지역 사회나 (광산) 노동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었다”고 전하는 한편, 채광 작업으로 인해 싱크홀이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하 갱도 작업은 일시 중단됐다.
세르냐오민은 해당 지역에 전문 인력을 파견했으며, 싱크홀이 생긴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싱크홀 아래에서 많은 물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