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브레인AI는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1Q(하나원큐)에 'AI뱅커'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 모바일 앱에 AI 휴먼 기술이 도입되는 첫 사례다.
딥브레인AI의 AI휴먼 솔루션은 음성·영상 합성, 음성인식 기술, 자연어 처리를 융합한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한다. 자체 개발한 GAN 알고리즘과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력으로 립싱크, 움직임, 표정 등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모델을 제작한다.
딥브레인AI는 완성도 높은 AI뱅커를 제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허송연 아나운서를 모델로 AI휴먼의 음성 구현을 위해 필요한 문장 녹음을 300개에서 400개 이상으로 늘렸다. 금융권에 최적화된 스크립트를 자체 제작해 정교함을 더했다.
다양한 상황에 알맞은 응대를 할 수 있도록 2개 의상, 5개 동작을 조합해 총 10가지 제스처를 구현하는 등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모바일 화면 비율에 맞춰 딥브레인AI가 새롭게 개발한 세로형 AI 휴먼 제작 솔루션을 활용해 신체 비율 왜곡 없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AI뱅커를 구현했다.
해당 솔루션은 딥브레인AI에서 운영하는 'AI스튜디오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AI 뱅커를 하나원큐 내 '하나 합'과 '펀드몰(Fun#)' 두 가지 메뉴에서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활용할 방침이다. 추후 △금융상품 설명 △비대면 상품가입 가이드 △상담업무 △기본(조회·이체) 뱅킹 거래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AI뱅커 공급은 금융권 모바일 앱에 AI휴먼을 선보인 첫 사례인데다 최근 개발한 모바일용 AI휴먼 제작 솔루션을 활용한 최초의 공급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향후 CS 상담, 챗봇 연계, 정보 리포팅 등 스마트뱅킹 내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AI휴먼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