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5일 나온다...중저가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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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만원대 5G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신규 5G 요금제 5종 정부 심사를 완료, 이달 5일 출시한다. 6만원 미만 중저가 요금제 라인업에 4개 요금제가 추가되면서 이통사 서비스 경쟁이 중저가·5G 대중화 중심 경쟁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5G 일반요금제 △월4만9000원·8GB(소진시 400kbps 무제한) '베이직' △월5만9000원·24GB(소진시 1Mbps 무제한) '베이직플러스' △월9만9000원 무제한 '5GX 프라임플러스' 3종 출시를 확정했다. <본지 7월 22일자 1·2면 참조>

온라인에서만 가입가능한 '언택트요금제'인 △월3만4000원·8GB(소진시 400kbps 무제한) '5G 언택트34' △월4만2000원·24GB(소진시 1Mbps) '5G 언택트 42'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중·대량 이용자 요금제 선택권 확대 △8GB 이하와 11~24GB 사이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 월 1만원가량 완화 △30% 가량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 출시가 이용자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또 SK텔레콤이 알뜰폰에도 요금제를 도매제공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해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요금제 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통신비 정책과제인 중간요금제가 5만9000원·24GB를 포함해 중저가 구간 3개가 확대 출시되면서 일단락됐다. SK텔레콤은 정부 요구를 수용, 저가 구간에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5G 중간요금제에 국회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여전히 만족을 표시하진 않고 있다. 그럼에도 향후 이동통신사의 5G 요금제 경쟁 축이 중저가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과기정통부는 KT, LG유플러스와도 5G 신규요금제 출시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보다 파격적으로 낮은 요금제 또는 소비자 수요를 만족하는 요금 구간을 설정해 출시한다면, 3사 간 요금 경쟁과정에서 소비자 선택권이 보다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와 요금 사전 협의 과정에서 소비자 혜택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양사가 지속 고민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요금제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가 마지막이 아니라 더 세분화해야 한다고 공감하고 있다”며 “현행 제도 아래에서 민간기업의 요금제 출시를 강제할 수 없지만 통신사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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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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