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삼성SDS의 홈IoT 사업 부문 영업 양수를 완료했다.
직방은 올해 초 삼성의 홈IoT 사업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27일부로 삼성SDS의 한국 및 중국법인에서 운영하던 홈IoT 사업 관련 지식재산권(IP)과 주요 영업·생산·계약 등 사업 관련 일체의 권한을 넘겨받았다.
직방은 삼성 도어록, 삼성 월패드, 삼성 로비폰(공동현관기) 개발과 판매를 위한 '스마트홈 사업부'를 신설하고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 나선다.
삼성의 홈IoT 사업 부문은 스마트 도어록과 월패드를 포함하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 왔다. 연매출은 1000억원 이상이다.
사용자 편의성과 심미적 요소를 동시에 살린 푸시풀(push-pull) 제품으로 주목받은 삼성 도어록은 2004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국내 디지털 도어록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월패드 또한 2015년에 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홈IoT 사업을 바탕으로 아파트 등 건설사 대상 매출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로비폰은 원격영상통화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직방은 스마트홈 시장 내 사업성이 높은 세 개 품목의 지속적 매출 신장을 위해 전방위적 홍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 채널 운영 노하우와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분야에서의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고,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국가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도 더욱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직방 스마트홈 사업부에 합류한 직원들은 28일부터 가상오피스 소마(soma)로 출근한다. 제품 연구개발(R&D)을 위한 직방 홈IoT 팩토리도 따로 마련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스마트홈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성공적인 인수 후 통합 과정을 거쳐 직방의 스마트홈 아이덴티티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