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박유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학생들을 위한 SW축제와 대구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SW 해커톤을 개최했다.
학교 재학생과 관내 희망 중학생을 대상으로 SW역량을 길러주고자 8년째 열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재학생 전원과 대구 시내 중학생 16개팀 69명이 참여했다.
올해 중학생 SW 해커톤은 '세상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미래의 이동수단을 디자인하는 것이 주요 개발내용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아이디어 스케치 및 개발은 담당 강사가 파견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품발표 및 시상식은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학생들은 다양한 부품들이 포함되어 있는 오즈박스와 학교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아두이노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대상 1팀에 상금 30만원, 최우수상 1팀에 20만원, 우수상 3팀에 각각 15만원 그리고 장려상 5팀에게 각각 1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은 경명여자중학교 '유리없는 유리팀'이 '모두를 위한 유니버스(Unibus)'라는 아이템명으로 받았다. 이번 작품은 비나 눈 같은 날씨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다.
마지막 날인 21일에 진행된 SW축제는 교내 재학생 전원이 참여했다. 페이스페인팅, 3D 프린터 체험, 음식점 등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했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해커톤에 참가한 대구 관내 중학생 및 교원이 함께 체험의 장으로 운영했다.재학생들이 제작한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IoT) 작품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가 전시됐다.
박유현 교장은 “이번 해커톤이 학생들에게 협동심과 창의성을 성장시키는 경험이 되고,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해커톤에 참여한 학생 작품을 교내에 전시하고, 이후 다양한 교육 행사들을 유치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