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 전문 코셈(대표 이준희)이 역대급 반기실적을 기록했다.
27일 코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총 56억 50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 실적 37억 7000만원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경우 3억 3000만원 적자를 기록한 반면 올해 상반기는 6억 50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 장비 기업의 경우 매출이 대부분 3, 4분기에 집중되는 것에 비해 이 같은 전반기 실적은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코셈은 평가하고 있다.
코셈은 이 같은 실적은 주력제품을 비롯해 시료 전처리 장비인 신제품 CP-8000 매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P-8000은 이차전지 셀과 같이 대기 중에 노출되면 습기와 반응하는 시료나 열에 약한 소재 등 단면을 손상 없이 가공해 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함으로써 시료 정보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보급형 장치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 속도를 갖고 있으며, 열 손상이 적고 소재 제한이 크지 않아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고분자 복합소재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소 및 영업본부를 총괄하는 김용주 코셈 본부장은 “기술영업에 방점을 두었던 것이 실적 호조에 가장 큰 요인”이라며 “이런 추세로 보면 매출목표 130억원 달성과 20억원 내외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