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정해구) 산하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위원장 문미옥)는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세종국책연구단지 로비층 다목적홀에서, '정책의 진짜 현장을 되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제44차 세종국가리더십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임소연 교수(동아대)를 포함한 도서 '겸손한 목격자들'의 김연화, 성한아, 장하원저자를 모시고, 작가와 참여자 간 상호대화 및 토론을 통한 북 콘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특정 현장에 전혀 다른 연구자가 참여해 그 연구가 이뤄지는 과정을 어떻게 관찰하고 연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또 객관적 시선을 통해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과학기술과 사회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임소연 교수 외 공동 저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낯설어 보이는 연구주제와 연구 방법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실험실 연구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만이 지식이 될 수 없음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과학'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거리가 먼 연구주제(철새 조사과정, 경락, 자폐증을 공부하는 엄마, 성형외과)를 다루면서 과학기술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살펴본다.
도서 '겸손한 목격자들: 철새ㆍ경락ㆍ자폐증ㆍ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라는 우리 과학학계에 과학기술학(STS) '실험실 연구'가 소개된 후 처음으로 '참여관찰'이라는 인류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이뤄진 장기간 현장 연구 성과를 대중교양서 글쓰기로 풀어낸 책이다.
한편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018년 연구회 소관 26개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를 발족하고, 주요 국정현안에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는 고위정책결정자의 리더십을 함양하고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최고책임자들을 초청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은 2022년 하반기부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주관을 맡아 3현(현재적·현실적·현장적 접근)을 통해 국가정책 의사결정상 리더십을 제고하고자 운영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