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트릴로지의 두번째 작품 ‘한산: 용의 출현’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다 예매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기준 ‘한산: 용의 출현’의 사전 예매량은 23만 5450장을 확보했다.
이는 '기생충' 이후 최근 4년간 개봉 한국 영화들 중, 개봉 전 최다 예매량 및 최단 기간 21만 장을 돌파한 수치기도 하다. 특히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범죄도시2’가 개봉 직전 사전예매량 20만장을 돌파한 시간보다 빨라 눈길을 끈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누적관객수 101만 4529명을 기록한 ‘외계+인’ 1부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계+인’의 예매율은 11.2%에 불과하다. 스크린 점유 대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한산: 용의 출현’ 개봉 시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미니언즈 2’가 ‘외계+인’ 1부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계+인’과 ‘미니언즈 2’의 스크린 점유율이 각각 25.7%, 19.5%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반응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과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나란히 박스오피스 3, 4위를 차지했다. ‘탑건: 매버릭’은 특히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2억 8000만달러 수익을 넘어서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의 최대 필모그래피가 되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의 주연배우 박해일은 ‘한산: 용의출현’에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인 ‘명량’은 관객 176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명량’의 프리퀄 격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