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 K-콘텐츠의 힘]CJ ENM, 32K 초고화질 버추얼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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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파주 스튜디오센터 내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모습

CJ ENM이 경기도 파주 탄현면 일대 연면적 3만7407㎡ 부지에 조성한 스튜디오 센터 내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P 스테이지)'를 구축하고 미래형 영상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했다.

VP 스테이지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대형 LED 월로 구성한 스튜디오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마이크로 LED 기반 버추얼 스튜디오다. 마이크로 LED는 현재까지 출시된 LED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최신기술이 집약된 '더 월' 제품을 탑재했다.

32K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며 지름 20m·높이 7.3m에 달하는 초대형 마이크로 LED가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 메인 LED 월을 구축했다. 입구에 개폐가 가능한 2개의 LED 월을 설치하고 천장에도 LED 월을 설치해 한층 실감나는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CJ ENM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제작 역량에 최첨단 제작 인프라 VP 스테이지 활용으로 콘텐츠 제작 환경 진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필요한 배경만 확보하면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 시·공간적 제약이 적고 별도 세트를 구축하지 않고 '원스톱' 촬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다양한 배경을 LED 월에 구현한 상태로 촬영할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영상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배우는 실제와 같은 공간에서 몰입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 VP 스테이지 LED 월에 가을풍경·해질녘·뉴욕 고층빌딩과 거리를 완벽하게 구현, 촬영한 영상을 TV에서 볼 때 마치 실제 배경처럼 이질감 없이 생생하게 송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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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VP 스테이지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 원근감을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실감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후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촬영이나 컴퓨터그래픽(CG) 추가 작업 수요를 최소화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 길이 20m·높이 3.6m 일자형 마이크로 LED 월을 별도 설치해 서브 공간도 마련했다. 기차나 차량이 등장하는 장면과 확장현실(XR) 스테이지, 광고·홈쇼핑 촬영,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한다.

VP 스테이지는 파주 스튜디오 센터 내 12개동 다른 스튜디오와 함께 스튜디오드래곤·CJ ENM 스튜디오스 등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의 핵심 콘텐츠 제작기지로 활용된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은 물론, 예능·공연·광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몰입형 확장현실(XR) 스테이지, 메타버스 등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제작도 가능하다. CJ ENM은 시공간 제약을 초월하는 제작 인프라로 웰메이드 지식재산(IP)을 양산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VP 스테이지에서 기존보다 진화한 방식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드라마 제작은 물론, 모든 촬영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진행하는 전용 콘텐츠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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