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240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간정보 목록 10만여건을 28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제30조에 따라 공간정보를 생산하는 기관이 보유한 공간정보의 목록을 매년 조사해 발표한다.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공간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하고 데이터를 제공 받거나 생산기관의 API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공간정보 목록은 10만2178건으로 2021년 8만5199건 대비 1만6979건(19.9%)이 증가했다. 목록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관리·지역개발이 49.6%를 차지하고 도로·교통·물류 15.6%, 일반행정 9.8%, 지도 9.6%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도 전년보다 20개 기관이 증가했다.
국토부는 공공이 보유한 공간정보 목록 10만2178건과 함께 공동활용 가능한 데이터 중 활용성이 높은 부동산, 환경 등 NS센터가 보유한 데이터 603건도 개방한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공간정보를 수집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도로, 자동차, 도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능화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앞으로도 공간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사·연계를 통해 개방함으로써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디지털트윈 등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