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충북도가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 중심 첨단 우수기업 투자유치에 나섰다.
충북도는 26일 2026년 GRDP 100조원을 목표로 첨단 우수기업 60조원 투자유치 달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현재 기업 투자 여건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외 대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용지 부족, 대규모 개발사업 주민 반대, 타 시도 간 투자유치경쟁 심화 등 투자유치 여건은 앞선 민선 5~7기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유치 목표 규모인 60조원 달성을 위해 총 1조2300억원을 투입하고 대기업 등 첨단 우수기업 투자유치 보조금을 기존 1530억원에서 33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한다.
또 외국인 투자 및 수출기업 유치를 위한 10만평 규모 충북 자유무역지역 지정, 산업용지 연 100만평 공급을 통해 투자 기반을 조성한다. 5만평 규모 첨단투자지구 2개소, 외국인투자지역 2개소를 지정하고 입주기업에는 임대료를 부지가액의 연 1% 수준으로 낮춰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벤처기업을 위한 벤처임대단지를 신규 조성하는 등 투자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업 네트워크인 기업 유치 담당제를 강화하고 도 경제통상국장을 중심으로 한 기업 투자 현장 애로 해결 TF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며, 대기업 투자유치 전담인 서울 투자유치팀 조직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핵심 앵커기업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 투자정보 입수 추진을 통해 투자기업 발굴 활동을 펼친다.
이외에도 국비 지원사업인 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업용수 구축,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에 최대 지원을 이끌어내는 한편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 계열사 10개사에 약 40조원 규모 투자유치 프로젝트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규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민선 8기 대기업 중심 투자유치는 광역지자체 간 전쟁이라 할 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나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특수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첨단산업 핵심 인프라인 전력공급, 공업용수, 우수인력을 기반으로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