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가 엔데믹 이후 사용자 중고 거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4월 18일~7월 17일)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이 해제 전 3개월(1월 18일~4월 17일) 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테니스, 골프 거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예년 대비 이른 더위와 맞물려 수상 스포츠 관련 거래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스포츠·레저 카테고리는 자전거 거래액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하게 성장하며 인기 대중 스포츠로서 대세감을 굳혔다. 2021년 번개장터 '자전거' 거래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고, 거리두기 해제 후 거래액 또한 27.5% 증가해 자전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전거 연관 세부 키워드로는 픽시 자전거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페달, 체인 등 자전거 커스텀에 필요한 부속품 거래액도 이전 대비 16.6% 증가해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는 매니아층의 취향 거래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다.
테니스와 골프의 거래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 후 테니스 거래액은 50.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골프 거래액은 13.7% 상승해 골프 열풍이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수상 스포츠 카테고리는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6% 상승이라는 높은 증가 폭을 보이며 레저 및 여가 활동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전년 대비 수영·물놀이 용품 거래액은 71.6%, 수영복 연관 거래액은 78.9% 대폭 상승했는데, 그간 사회적 제한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물놀이 수요가 엔데믹 이후 회복되며 해당 카테고리의 오름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번개장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계절 변화 영향으로 최근 번개장터에서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거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처럼 여가 및 레저 활동에 집중된 취향 거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