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백신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본격화 한 가운데, 전력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백신이 제대로 유통되는치 체크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보건소와 시청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단을 꾸리고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시내 위탁의료기관 백신 관리 실태를 조사한다. 동네에서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주 점검 대상이다.
합동점검단은 △백신 온도 이탈 시 알림 작동상태 및 알람 수신자 3인 이상 지정여부 △여름철 전기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정전 대비 물품(아이스박스, 냉매) 구비 여부 △백신 냉장고 전원 공급환경 △다종백신 간 구분·보관 여부 등을 확인한다. 특히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백신 보관 온도가 지켜지지 않거나, 정전 시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일명 '플랜B' 시스템을 갖췄는지 중점적으로 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 사용이 순간적으로 늘어나 보관 냉장고 온도 이탈이 일어나기 쉬워 이에 따른 현황과 대비상태를 주로 볼 예정”면서 “4차 접종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건의사항도 수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약 21만명이 4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20만9000여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