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61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24.0% 성장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2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성장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고 비은행부문 손익 비중이 18.5%까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순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성장 영향으로 상반기 4조1030억원을 시현해 전년동기 대비 23.5% 성장했다. 2분기 기준 2조1150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6.4% 성장했다.
가계대출은 역성장했다. 2분기 가계대출은 13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0.7% 각각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15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전분기 대비 3.4% 각각 증가했다. 총 원화대출은 29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1.7% 각각 성장했다.
비은행부문은 지주 설립시 10% 수준이었던 수익 비중이 지난 상반기 20% 수준까지 상승해 순영업수익 호조를 이끌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2분기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상반기 기준 4970억원으로 상승시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상반기 실적에서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3高(고)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주당 150원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