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생창업기업 엘엠엔틱바이오텍, TIPS 선정...5억원 R&D 자금 확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창업기업 엘엠엔틱바이오텍(대표 류동환·기초학부생)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TIPS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창업팀은 투자를 비롯한 멘토링 및 R&D 자금 등을 일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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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환 엘엠엔틱바이오텍 대표(앞줄 왼쪽), 김철기 DGIST 화학물리학과 교수(앞줄 가운데)와 기업 관계자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세계 최초의 세포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포 제어·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손가락만 한 마이크로 칩 기판에 미세한 자석으로 이루어진 패턴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자기장을 이용해서 세포나 바이오분자를 원하는 대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이 회사의 핵심기술이다. 원천기술 발명자인 김철기 DGIST 화학물리학과 교수(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장 겸직)가 기술고문으로 사업화에 참여하고 있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이번 TIPS 과제 선정을 통해 R&D자금 등을 일괄 지원받음으로써 기업 목표인 맞춤 암 진단 및 치료 예후에 따른 치료제 선정에 도움을 주는 세포 제어·진단 플랫폼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류동환 대표는 “TIPS 연구과제를 통해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진보된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지난해 DGIST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창업팀이다. 실험실의 고부가가치 기술을 가진 교수와 학생이 협업해 만든 신 창업 문화 선도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국양 DGIST 총장은 “TIPS 사업화 자금을 발판 삼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DGIST의 대표 학생창업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DGIST가 실험실 기술을 통한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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