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3000억원 투자 유치…알토스·산은 1000억원씩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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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3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8조200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받고 있는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알토스벤처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이끌며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원, 광주은행이 2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토스의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확보한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토스뱅크, 토스증권 영향으로 토스앱의 월간활성유저(MAU)는 올해 들어 매월 3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토스의 MAU는 1400만명을 상회했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70%수준이다. 매출 90%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기업간거래(B2B) 모델이다. 결제, 대출 중개 등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2회에 나눠 진행하게 되었으며,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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