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글로벌 정책 공조를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중구 한은 본관을 찾았다. 포토세션에서 이 총재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대하자 옐런 장관은 “이렇게 한미 양국간 협력을 논의하고 증진할 수 있게 돼 우리가 영광”이라며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교집합이 많은 경제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은 총재와 미 재무장관 면담은 2016년 당시 이주열 총재와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만난 이후 6년 만이다.
이어진 양자회담은 약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을 비롯해 양측 5명씩 참석했다.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은 면담에서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옐런 장관은 오후 2시 10분부터 약 20분간 30여명의 한은 여성 직원과 '경제학계와 여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옐런 장관은 이날 한은 방문에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