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ESG형 미래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my구미(마이구미)' 프로그램을 구미에 위치한 사회적기업과 함께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my구미는 초등학생이 지역의 환경사회 분야 문제를 발굴한 후 문제 해결 방안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my구미 참여 학생은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활용한 실행 중심 문제 해결 교육을 전문 교육자의 지도를 통해 지원받는다.
SK실트론은 심사를 거쳐 우수 프로젝트는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상품화를 지원한다.
my구미에는 구미시 4개 초등학교가 지원했다. 6학년 14개 학급 학생 355명이 71개팀을 이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참여했다. 참여 학생은 최근 대두되는 자원 순환,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건강한 먹거리 이용, 심신 건강 증진, 장애인 처우 개선 등 환경사회 분야 5가지 주제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SK실트론은 14개의 우수 프로젝트를 시상하고 다음 달 사회적기업 최대 5곳과 상품화를 연계한다.
지난 18일에 구미 왕산초등학교에서 첫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영목 구미시청 경제지원국장, 천미경 구미교육지원청 장학사, 박철훈 소셜캠퍼스 온 경북(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센터장, 이영석 SK실트론 ESG추진실장 등이 참석해 25개팀을 중 우수 프로젝트 5개팀을 선발했다.
SK실트론은 재가노인 식사지원을 위한 온(溫)택트 프로젝트,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행복 두끼, 정기 행복헌혈 등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왔다.
SK실트론은 작년 총 4369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을 50% 이상 상회한다.
천미경 장학사는 “my구미를 통해 학생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발견·해결할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가 SK실트론과 구미 사회적기업의 협력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실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발된 학생은 “my구미에 참여하면서 모르고 지냈던 사회문제를 알게 됐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