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고광량 3LCD 레이저 프로젝터 공개...올해 매출 목표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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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가 엡손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엡손이 소형 고광량 3LCD 레이저 프로젝터를 공개하고 올해 프로젝터 매출 6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엡손은 이날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2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를 열고 신제품 3종을 발표했다.

레이저 프로젝터 'EB-PU2220B'는 전작 대비 크기가 60%, 무게는 반으로 줄인 제품이다. 자사 기존 제품 대비 50%가량 가벼워진 24.4㎏으로 타사 동급 제품 대비 절반의 무게다.

소형화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액체 냉각 시스템'이다. 액체 냉각 시스템 구조와 경로를 단순화해 콤팩트한 크기를 구현했다. 4 in 1 레이저뱅크를 채택해 기존 대비 크기를 3분의 1로 줄이면서 2만㏐ 밝기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한국엡손은 미디어 파사드, 공연장, 대형 강당 등 공간별 특성에 맞춰 광량 1만6000㏐의 'EB-PU2216B', 1만3000㏐의 'EB-PU2213B'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한국엡손은 제품 소형화·경량화로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 친환경 브랜드 이념을 실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객도 설치비, 인건비, 배송비를 절약하고 적재 공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제품이 출시된 유럽에서는 파트너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엡손 3LCD 기술 기반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색을 구현한다. 프로젝션 매핑, 라이브, 콘서트 등 이벤트와 대회의실, 프레젠테이션 등 기업·교육, 영상연출, 매장 사이니지 등 레저 산업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신제품은 엡손 DNA인 고효율성, 초소형, 초정밀 '성·소·정'을 실현한 완성형 모델”이라며 “고광량 프로젝터 시장에서 압도적 넘버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엡손 전체 매출에서 한국엡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 정도다. 국내 광량 1000㏐ 이상 프로젝터 시장에서는 점유율 45%로 압도적 1위다. 2~4위를 합친 점유율 39%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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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한국엡손 VP팀 이사가 신제품 3종을 소개하고 있다

김대연 한국엡손 이사는 “프로젝터 시장에서 성장률을 매년 7~8%로 잡고있다”며 “올해 프로젝터 매출액 600억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한국 시장에서는 디지털미디어아트 시장, 스크린골프 등 성장 중인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제주 '빛의 벙커' '아르떼 뮤지엄' '노형슈퍼마켙' 등 실제 미디어 아트 전시장에서 엡손 제품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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