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2년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다. 해독이 어려운 암호화 방식인 양자암호 기술을 사용해, 정보 도청이나 감청, 해킹을 차단한다.
이번 사업은 KT 주관으로 아주대학교병원, 엠퍼시스정보기술, 드림시큐리티, 코위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7억원 규모 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환경에서 연합학습기반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의료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번거로움 없이 단일 통신망에서 안전하게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국립암센터는 아주대학교병원과 '하이브리드 Q-FL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Q-FL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체계 운영 △Q-FL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모델 발굴 △Q-FL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체계의 성능 및 보안성 검증 등이다.
구축한 시스템으로 다기관 임상연구를 희망하는 임상 연구자는 데이터를 직접 타기관에 공유하지 않고 각 기관 학습결과인 가중치 값을 활용할 수 있다.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양자암호 기술로 데이터 직접 공유 없이 인공지능 기술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재동 인공지능사업팀 박사는 “양자암호통신 환경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기관 임상 연구 수행 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구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축된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