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원정... KLPGA 대상·상금왕 뒤집기 쇼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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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유해란이 개인 타이틀 경쟁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손진현 기자

박민지가 해외 원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에는 박민지가 불참한다.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민지가 21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이에 임희정, 유해란 등 상위권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즌 열다섯 번째 대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 시즌 2승과 쟁탈전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에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은 박민지에 이어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박민지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상금순위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게 된다. 연이은 호반 서울신문 위문스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뒤집기도 가능하다. 박민지는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국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으로, 국내에서는 2개 대회 연속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임희정이 우승을 추가하면 본격적인 다승 경쟁도 가능해진다.

유해란 역시 시즌 2승과 함께 대상 포인트 뒤집기에 도전한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포인트 400점 고지를 선점하며 8점 차이로 박민지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주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린 만큼 이번주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상금순위는 3위로 임희정을 바짝 추격한다.

지난주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송가은은 “지난주 샷과 퍼트 감이 정말 좋았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전예성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전예성은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톱10 기록 2차례에 그쳤지만,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4차례 톱1에 오르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아직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은 가운데,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루키 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예원이 1434점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마다솜,(1203점) 권서연(1194점)이 뒤를 잇는다. 화려한 장타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윤이나(1022점)도 출사표를 던졌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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