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 6' 실물 첫 공개...1회 충전으로 최대 524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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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를 처음 공개했다. 바람 저항을 덜 받는 유선형 디자인 덕분에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4㎞로 지금까지 나온 현대차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세제 혜택 전 가격은 5500만원부터 시작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14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6 실물을 세계 최초 공개하고 오는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판매는 9월부터다. 이날 행사는 현대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아이오닉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사장)는 “아이오닉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6는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동화 이동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6는 77.4㎾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트림과 53.0㎾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더드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524㎞에 달한다. 전기소비효율은 6.2㎞/㎾h로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다.

기본 스펙인 후륜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은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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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구별되는 배터리 관련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도 주행거리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유선형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기술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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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 실내

넉넉한 실내 공간도 장점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이자 나만의 휴식공간으로 설계했다. 4855㎜ 긴 전장과 1880㎜ 넓은 전폭에 대형차와 맞먹는 2950㎜ 휠 베이스를 확보했다.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여유공간을 늘렸다. 센터콘솔에는 노트북을 올려놓고 작업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 적용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으로 넓혔다. 현대차는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최신 기능을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한 주행거리 향상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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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 세븐

현대차는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7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SEVEN)'도 전시했다. 국내 고객에게 실제 차량이 처음 공개되는 세븐은 아이오닉이 제공하는 전기차 경험을 한층 확장해 현대차가 제시하는 대형 SUV 전기차 디자인과 기술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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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콘셉트.

기아는 콘셉트카 'EV9'을 국내 최초로, 소형 SUV '더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부산=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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