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수도권에 84%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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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유니콘 10곳 가운데 8곳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남에는 1개, 울산·전남·강원·세종에는 전무했다.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아기유니콘 기업의 수도권 쏠림이 심각하다. 아시아비즈니스동맹이 운영하는 통계뱅크가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아기유니콘기업 현황자료(2020~2022년)를 토대로 지역별로 소재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집중이 뚜렷했다.

전체 아기유니콘기업(160개) 가운데 서울에 99개, 경기도에 36개가 있었다. 또 대전엔 5개, 부산과 대구에 각각 3개가 위치해 있다. 인천과 경남에는 1개뿐이었다. 울산·전남·강원·세종엔 하나도 없었다.

아기유니콘기업은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짙은 회사를 뜻한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의 하나다. 성장성을 인정 받고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인 기업이 대상이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면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특별보증 최대 50억원 등이 지원된다. 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연구개발(R&D)자금 최대 20억원 등의 혜택도 받는다.

유니콘 기업 역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뱅크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18개다. 이 가운데 15개가 서울에 소재해 있다. 나머지는 경기·제주·기타 지역에 각 1개가 있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구 11개, 서초구 2개로 강남 지역에 집중됐다. 이경만 아시아비즈니스동맹 의장은 “아기유니콘기업마저 비수도권에 거의 없다는 것은 향후에도 청년들의 지역 이탈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를 낳는다”면서 “이제 막 출범한 민선 8기의 지방정부와 정치권의 특별한 관심과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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